오류선생 도연명(365)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影答形(영답형) 그림자 몸에 답하다

산곡 2023. 4. 25. 09:38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影答形(영답형)

그림자 몸에 답하다

 

存生不可言(존생불가언)

생명을 지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衛生每苦拙(위생매고졸)

삶을 영위함도 매번 고통이지

誠願遊崑華(성원유곤화)

진정 곤륜산과 화산에서 놀기를 원하지만

邈然玆道絶(막연자도절)

아득한 그 길은 끊어져 있네

與子相遇來(여자상우래)

그대와 우연히 서로 만나 지금까지 왔지만

未嘗異悲悅(미상이비열)

슬픔과 기쁨을 달리 하지도 않았다

憩蔭若暫乖(게음야잠괴)

그늘에서 쉴때는 잠깐 벗어나지만

止日終不別(지일종불별)

날이 저물도록 끝내 헤어지지 않았네

此同旣難常(차동기난상)

이렇게 같이 있는 것도 늘 지속되기는 어려워

黯爾俱時滅(암이구시멸)

캄캄 해지면 모두 사라져 간다

身沒名亦盡(신몰명역진)

몸이 사라지면 이름 역시 다하지

念之五情熱(염지오정열)

이를 생각하면 모든 정이 뜨거워 지네

立善有遺愛(입선유유애)

선을 세우면 유애가 있을 것이니

胡爲不自竭(호위불자갈)

어찌 스스로 최선을 다하지 않겠는가

酒云能消憂(주운능소우)

술이 능히 우수를 없앤다고 하지만

方此詎不劣(방차거불렬)

이것과 비교 하면 졸렬 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