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詠貧士 5(영빈사 5)
가난한 선비를 노래하다
袁安困積雪(원안곤적설) :
원안은 쌓인 눈 속에 갇혀있어도
邈然不可干(막연불가간) :
지혜가 뛰어나 범할 수가 없었도다
阮公見錢入(원공견전입) :
완공은 돈 들어옴을 보자
卽日棄其官(즉일기기관) :
그날로 자기의 벼슬 버렸도다
芻藁有常溫(추고유상온) :
풀과 짚에는 항상 따뜻함이 있고
採莒足朝餐(채거족조찬) :
토란을 캐면 아침 음식이 되었도다
豈不實辛苦(기불실신고) :
어찌 정말로 괴롭지 않으리오
所懼非飢寒(소구비기한) :
두려운 것은 굶주림과 추위가 아니다
貧富常交戰(빈부상교전) :
빈천과 부귀는 늘 서로 싸우나
道勝無戚顔(도승무척안) :
정도가 이기니 슬픈 얼굴이 없도다
至德冠邦閭(지덕관방려) :
지극한 덕은 나라에 으뜸이요
淸節映西關(청절영서관) :
청렴한 절개는 서관에 비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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