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선생 도연명(365)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詠貧士 5(영빈사 5) 가난한 선비를 노래하다

산곡 2023. 3. 28. 09:16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詠貧士 5(영빈사 5)

가난한 선비를 노래하다

 

袁安困積雪(원안곤적설) :

원안은 쌓인 눈 속에 갇혀있어도

邈然不可干(막연불가간) :

지혜가 뛰어나 범할 수가 없었도다

阮公見錢入(원공견전입) :

완공은 돈 들어옴을 보자

卽日棄其官(즉일기기관) :

그날로 자기의 벼슬 버렸도다

芻藁有常溫(추고유상온) :

풀과 짚에는 항상 따뜻함이 있고

採莒足朝餐(채거족조찬) :

토란을 캐면 아침 음식이 되었도다

豈不實辛苦(기불실신고) :

어찌 정말로 괴롭지 않으리오

所懼非飢寒(소구비기한) :

두려운 것은 굶주림과 추위가 아니다

貧富常交戰(빈부상교전) :

빈천과 부귀는 늘 서로 싸우나

道勝無戚顔(도승무척안) :

정도가 이기니 슬픈 얼굴이 없도다

至德冠邦閭(지덕관방려) :

지극한 덕은 나라에 으뜸이요

淸節映西關(청절영서관) :

청렴한 절개는 서관에 비났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