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선생 도연명(365)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遊斜川(유사천)사천에서 놀다

산곡 2023. 5. 2. 08:41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遊斜川(유사천)

사천에서 놀다

 

開歲倏五日(개세숙오일)

새해가 되고 벌써 오일

吾生行歸休(오생행귀휴)

나의인생 종장으로 달리나

念之動中懷(염지동중회)

이 일 생각하면 감회가 요동치니

及辰爲玆遊(급진위자유)

이시기에 맞춰 놀이 나간다

氣和天惟澄(기화천유징)

날 좋고 하늘 또한 맑아

班坐依遠流(반좌의원류)

나란히 긴 강물 따라 앉는다

弱湍馳文魴(약단치문방)

약한 여울에 무늬 좋은 방어가 달리고

閒谷矯嗚鷗(한곡교오구)

한가로운 계곡 높이 물새가 난다

逈澤散誘目(형택산유목)

먼 하류로 눈을 돌리니

緬然睇曾丘(면연제증구)

아득히 증성이 보이네

雖微九重秀(수미구중수)

비록 아홉 층의 빼어남은 없어도

顧瞻無匹儔(고첨무필주)

바라보면 그에 필적할 만한 것도 없다

提壺接賓侶(제호접빈려)

술동이 끌어당겨 손님 친구 맞이하여

引滿更獻酬(인만갱헌수)

술을 채우고 또다시 권한다

未知從今去(미지종금거)

알수 없어라 앞으로 일

當復如此不(당복여차불)

이런 즐거운 일 다시 있으랴

中觴縱遙情(중상종요정)

잔을 들고는 초월한 심사에 흔들리며

忘彼千載憂(망피천재우)

저 천년의 근심을 잊었네

且極今朝樂(차극금조락)

잠시 끝까지 가세 지금의 즐거움으로

明日非所求(명일비소구)

내일은 내가 구하는 바가 아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