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옹 육 유(1125)

放翁 陸游(방옹 육유). 小雨極凉舟中熟睡至夕(소우극량주중숙수지석)

산곡 2023. 5. 24. 07:14

放翁 陸游(방옹 육유).  小雨極凉舟中熟睡至夕

(소우극량주중숙수지석)

잠시 조금 내리는 비가 매우 서늘해서 배에서 저녁까지 곤하게 깊이 자다

 

 

舟中一雨掃飛蠅(주중일우소비승)

배 안에 한차례 비 내려 날아다니던 파리를 쓸어버리자

 

反脫綸巾臥翠藤(반탈륜건와취등)

두건을 반쯤 벗고 푸른색 등나무에 누웠네

 

淸夢初回窗日晩(청몽초회창일만)

한가로운 꿈에서 비로소 깨어나니 창밖의 해는 저물었고

 

數聲茅艣下巴陵(수성모노하파릉)

몇 번인가 부드럽게 노 젓는 소리 들리는 가운데 파릉 으로 내려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