放翁 陸游(방옹 육유). 小雨極凉舟中熟睡至夕
(소우극량주중숙수지석)
잠시 조금 내리는 비가 매우 서늘해서 배에서 저녁까지 곤하게 깊이 자다
舟中一雨掃飛蠅(주중일우소비승)
배 안에 한차례 비 내려 날아다니던 파리를 쓸어버리자
反脫綸巾臥翠藤(반탈륜건와취등)
두건을 반쯤 벗고 푸른색 등나무에 누웠네
淸夢初回窗日晩(청몽초회창일만)
한가로운 꿈에서 비로소 깨어나니 창밖의 해는 저물었고
數聲茅艣下巴陵(수성모노하파릉)
몇 번인가 부드럽게 노 젓는 소리 들리는 가운데 파릉 으로 내려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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