放翁 陸游(방옹 육유). 書 適 (서 적) 즐거움을 적다
老翁垂七十(노웅수칠십)
늙은이 나이 칠십인데
其實似童兒(기실사동아)
실제로는 어린아니 같네
山果啼乎覓(산과제호멱)
산과일 따 달라고 소리 내어 울다가도
鄕儺喜笑隨(향나희소수)
마을에서 푸닥거리를 하면 기뻐서 웃으며 따라 하네
羣嬉累瓦塔(군희누와탑)
떼 지어 기와로 탑을 쌓으면 즐겁게 놀기도 하고
獨立照盆池(독립조분지)
홀로 작은 연못에 서서 그림자를 비쳐 보기도 하네
更挾殘書讀(경협잔서독)
낡아서 너덜너덜한 책을 다시 옆에 끼고 읽는 모습은
渾如上學時(혼여상학시)
맨 처음 서당에 다닐 때와 똑같네
'12) 방옹 육 유(1125)' 카테고리의 다른 글
放翁 陸游(방옹 육유). 野 步 (야 보) 들길을 걸으며 (0) | 2023.12.13 |
---|---|
放翁 陸游(방옹 육유). 舍北搖落景物殊佳偶作(사북요락경물수가우작) 집 북쪽의 늦가을에 나뭇잎이 떨어지는 경치가 유달리아름다워 우연히 짓다 (1) | 2023.12.05 |
放翁 陸游(방옹 육유). 聞 雨 (문 우) 빗 소리를 들으며 (0) | 2023.11.17 |
放翁 陸游(방옹 육유). 秋日郊居(추일교거) 가을날 성 밖에 살며 (0) | 2023.10.25 |
放翁 陸游(방옹 육유). 追感往事(추감왕사)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하다 (0) | 2023.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