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옹 육 유(1125)

放翁 陸游(방옹 육유). 秋日郊居(추일교거) 가을날 성 밖에 살며

산곡 2023. 10. 25. 07:25

放翁 陸游(방옹 육유).   秋日郊居(추일교거) 가을날 성 밖에 살며

 

 

行歌曳杖到新塘(행가예장도신당)

지팡이 끌고 가며 노래 부르다가 새로 만든 연못에 닿았는데

 

銀闕瑤臺無此凉(은궐요대무차량)

화려한 대궐이나 아름다운 대 도 여기보다 서늘하니 않으리라

 

萬里秋雨菰菜老(만리추우고채노)

아득히 멀리까지 내리는 가을비에 줄풀과 푸성귀 시들어 가는데

 

一川明月稻花香(일천명월도화향)

온 개울에 밝은 달빛 비치고 벼꽃은 향기롭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