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당 김시습(1435)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雪 曉 2(설효 2)

산곡 2023. 2. 4. 07:54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雪 曉 2(설효 2)

 

 

我似袁安臥雪時(아사원안와설시) :

내가 원안처럼, 눈에 누워있어

 

小庭慵掃捲簾遲(소정용소권렴지) :

조그마한 뜰도 쓸기 싫고, 발마저 늦게 걷는다

 

晩來風日茅簷暖(만래풍일모첨난) :

늦어 부는 바람과 해, 초가집 처마 따뜻해져

 

閒看前山落粉枝(한간전산락분지) :

한가히 앞산을 보니, 나무가지에서 떡가루가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