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正陽寺雨留(정양사우류)
정양사에서 비를 만나 머무르며
淋浪簷雨夜連明(림랑첨우랴연명)
처마 끝에서 낙숫물 밤새도록 떨어지는데
臥聽山中萬爆聲(와청산중만폭성)
자리에 누워 산속의 수많은 폭포 소리 듣네
先出玉峰眞面目(선출옥봉진면몫)
옥 같은 산봉우리 비에 씻겨 참모습을 드러내면
却留詩眼看新晴(각류시안간신청)
다시 시를 볼 줄 아는 안목으로 오랫동안 오던 비가 멎고
말끔히 갠 모습을 바라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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