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 김상헌(1570)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雨 中 (우 중) 비가 내리는 가운데

산곡 2024. 5. 8. 07:15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雨 中 (우 중) 비가 내리는 가운데

 

 

慷來無興過隣家(강래무흥과린가)

게을러서 이웃집 들를 흥이 나지 않고

 

睡起烏紗任整斜(수기오사임정사)

자다가 일어나니 오사모는 제멋대로 비스듬하게 얹혀있네

 

寥落閉門三日雨(료락폐문삼일우)

황폐하여 쓸쓸한 가운데 문 닫아건 사흘 동안 비가 내리자

 

一軒幽賞屬葵花(일헌유상촉규화)

난간 하나에 기대 그윽하게 접시꽃을 즐겨 구경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