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草原守歲(초원수세)
초원에서 섣달 그믐밤을 지새우며
無人相說旅遊情(무인상설여유정)
두루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정취를 서로 이야기할 사람 없기에
守歲他鄕對短檠(수세타향대단경)
타향에서 낮은 등불 마주해서 섣달 그믐밤을 지세우네
猶勝去年南海上(유승거년남해상)
오히려 지난해 남쪽 바닷가에서
隔窓終夜聽濤聲(격창종야청도성)
창문 너머로 밤새도록 파도 소리 듣는 것보다는 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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