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曉起步月(효기보월) 새벽에 일어나 달빛 아래 거닐다
燈花落盡夜如年(등화락진야여년)
등불 다 타고 나자 밤이 너무나 길어
黙坐思鄕更杳然(묵좌사향갱묘연)
말없이 앉아 고향 그리워하며 생각하니 더욱 아물아물 하네
聽到曉鷄猶不寐(청도효계부불매)
새벽닭이 울 때까지 여전히 잠 못 이루다가
獨來看月五更天(독래간월오경천)
홀로 나와서 새벽하늘에 뜬 달을 바라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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