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당 이식(1584)

澤堂 李植( 택당 이식). 春日山居有懷 2首(춘일산거유회 2수) 봄날 산에 살며 느낌이 있어

산곡 2023. 7. 23. 07:04

澤堂 李植( 택당 이식).   春日山居有懷 2首(춘일산거유회 2수)

봄날 산에 살며 느낌이 있어

 

谷邃雲常住(곡수운상주) :

골짜기 깊숙하여 구름 항상 머물고

庭幽草漸苞(정유초점포) :

뜰이 그윽하고 풀은 점점 무성해진다.

天心元物物(천심원물물) :

천심은 월내 만물 속에 깃들어 있어

夜氣自朝朝(야기자조조) :

밤기운 절로 아침마다 남아있도다.

榻爲攤書解(탑위탄서해) :

걸상을 내려놓고 책 펼쳐 보다가

門從問字敲(문종문자고) :

글을 물으러 오는 사람 상대 하고

時吟騷九曲(시음소구곡) :

때때로 이소곡과 구가의 노래를 읊다가

或玩遯三爻(혹완둔삼효) :

간혹 은둔의 궤, 문괘의 삼효 음미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