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당 이식(1584)

澤堂 李植( 택당 이식). 山菊花(산국화) 들국화

산곡 2023. 8. 9. 07:59

澤堂 李植( 택당 이식).    山菊花(산국화)  들국화

 

山菊世不數(산국세부삭) :

사람들은 들국화 알지도 못하면서

由來名品微(유내명품미) :

명품이 없다고 이유 대고 있구나.

無心供采掇(무심공채철) :

무심코 모두들 꺾고 줍는데

觸手暫芳菲(촉수잠방비) :

손 닿을 때 언뜻 향기 풍겨나온다.

蘭蕙竟難恃(난혜경난시) :

난초 혜초도 결국 믿기 어려우니

風霜空自威(풍상공자위) :

바람 서리 공연히 위세를 떠는구나.

徘徊幽澗底(배회유간저) :

깊은 산골짝 이리저리 돌아다녀도

似汝亦云稀(사여역운희) :

너 같은 모습도 보기 어렵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