澤堂 李植( 택당 이식). 雪 (설) 눈
村晚初飛雪(촌만초비설) :
시골 저물녘 처음으로 날린 눈
山寒密掩扉(산한밀엄비) :
산 기운 차가워 문 꼭 닫고 앉았다.
滾風霏細屑(곤풍비세설) :
세찬 바람에 눈싸라기 마구 날리고
承月皎淸輝(승월교청휘) :
달빛을 받아 맑고도 밝게 빛나는구나.
大壑松筠凍(대학송균동) :
큰 골짜기 소나무와 대나무 얼어 붙고
空林鳥雀饑(공림조작기) :
빈 숲의 참새 떼 배고픔에 죽어가는구나.
區區賦鹽絮(구구부염서) :
구구하게 눈을 노래한 시 읊어 보지만
未可語天機(미가어천기) :
오묘한 자연의 섭리 표현도 못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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