澤堂 李植( 택당 이식). 題寓舍壁(제우사벽)
거실의 벽에 제하다
迕俗仍牽俗(오속잉견속) :
세상을 거스르다가 세상에 끌려 다니고
逢時不入時(봉시부입시) :
시대의 운을 만났어도 영합 못하지 못한다.
斯文還是病(사문환시병) :
글공부했던 것이 도리어 병이 되어
我輩竟成癡(아배경성치) :
우리들 결국에 바보가 되고 말았구나.
城闕身何枉(성궐신하왕) :
서울에서 어찌 몸을 굽히리오마는
山林計又遲(산림계우지) :
산림에 은거할 그 계책 또 늦어지는구나.
空將獨往語(공장독왕어) :
공연히 홀로 노린다는 말 한마디 가지고서
做却十年詩(주각십년시) :
십 년 동안 부질없이 시만 써 왔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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