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자 윤기(1741)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偶吟絶句 3(우음절구 3) 언뜻 떠올라 읊은 절구

산곡 2023. 3. 27. 08:39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偶吟絶句 3(우음절구 3)

언뜻 떠올라 읊은 절구

 

 

膏梁長覺厭(고량장각렴)

맛있는 음식도 늘 먹으면 물리게 되고

 

狐貉古無溫(호맥고무온)

귀한 갖옷도 오래 입으면 따뜻하지가 않네

 

爭似竹窓下(쟁사죽창하)

어찌 허름한 창문 아래에서

 

啜芹仍負暄(철근잉부훤)

나물밥 먹으면 햇볕 쬐며 지내는 것만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