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偶吟絶句 3(우음절구 3)
언뜻 떠올라 읊은 절구
膏梁長覺厭(고량장각렴)
맛있는 음식도 늘 먹으면 물리게 되고
狐貉古無溫(호맥고무온)
귀한 갖옷도 오래 입으면 따뜻하지가 않네
爭似竹窓下(쟁사죽창하)
어찌 허름한 창문 아래에서
啜芹仍負暄(철근잉부훤)
나물밥 먹으면 햇볕 쬐며 지내는 것만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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