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자 혜심(1178)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因雪示衆(인설시중) 눈

산곡 2023. 7. 20. 07:24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因雪示衆(인설시중)

 

大地變成銀世界(대지변성은세계) :

대지에 눈 내려 온통 은세계

 

渾身住在水精宮(혼신주재수정궁) :

이 몸 어느새 수정궁에 와있네

誰能久作華胥宮(수능구작화서궁) :

누가 헛되이 아직 화서궁의 꿈에 젖어 있나

 

風撼琅玕日已中(풍감랑간일이중) :

바람은 대숲을 흔들고, 해는 중천에 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