牧隱 李穡(목은 이색). 曉雨(효우) 새벽비
淸晨小雨酒茅簷(청신소우주모첨) :
맑은 새벽 보슬비 내려 처마를 적시니
客興悠然白柄鑱(객흥유연백병참) :
나그네 흥취 아득히 흰 자루의 보습에 쏠리네.
江上平田煙漠漠(강상평전연막막) :
강 위의 평평한 밭에는 안개 자욱하고
山崖細逕草纖纖(산애세경초섬섬) :
산언덕 작은 길에는 풀만 숭숭 돋아있네.
載花侯館初開塢(재화후관초개오) :
꽃 싣는 집에선 언덕 먼저 열고
沽酒詩家欲典衫(고주시가욕전삼) :
술 사와 시 짓는 집에서는 옷을 전당잡히려한다
最是病夫謀口腹(최시병부모구복) :
나는 곧 병든 몸이라 몸 생각하여
海天歸思滿歸帆(해천귀사만귀범) :
바다로 돌아올 생각이 가는 배에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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