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봉 백광훈(1537)

玉峯 白光勳(옥봉 백광훈). 竹籬(죽리) 대나무 울타리

산곡 2023. 8. 24. 07:36

玉峯 白光勳(옥봉 백광훈).   竹籬(죽리) 대나무 울타리

 

愛竹防侵竹(애죽방침죽) :

대나무 사랑하여 대나무 지키려

還將竹作籬(환장죽작리) :

대나무로 울타리를 만들었네

短從山映戶(단종산영호) :

짧으면 산이 비추어 지키고

疎任水通池(소임수통지) :

성긴 곳은 물을 못으로 통하게 하여 지키네

護暖梅兼絶(호난매겸절) :

따스함을 지키기는 매화와 더불어 제일인데

留陰雪一奇(유음설일기) :

음지에 남은 눈이 기이하구나

兒孫如滿眼(아손여만안) :

자손들이 만약 눈에 가득 채운다면

恣意爲君爲(자의위군위) :

내 마음엔 군자가 될 것이라 생각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