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 이항복(1556)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過河原君墓有感(과하원군묘유감) 하원군의 묘를 지나가다가 느끼는 바가 있어

산곡 2024. 5. 8. 06:39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過河原君墓有感(과하원군묘유감)

하원군의 묘를 지나가다가 느끼는 바가 있어

 

 

水流東去日西飛(수류동거일서비)

물은 동쪽으로 흘러가고 해는 서쪽으로 지는 법이니

 

富貴榮華能幾時(부귀영화능기시)

부귀영화가 얼마나 오래갈 것인가

 

試向河原墳上望(시향하원분상망)

시험 삼아 하원군의 무덤 위를 바라보니

 

暮雲黃葉政離披(모운황엽정리피)

저녁 구름 떠가는데 누런 잎들이 정말로 흩어지며

떨어지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