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재 이제현(1287)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沙里花(사리화)

산곡 2023. 2. 17. 08:35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沙里花(사리화)

 

 

黃雀何方來又去(황작하방래우거) :

누른 참새야 어디로 오가느냐

一年農事不曾知(일년농사불증지) :

일년 농사 어찌될지 모르지만

鰥翁獨自耕耘子(환옹독자경운자) :

늙은 홀아비 갈고 매어 지은 농사

 

耗盡田中禾黍爲(모진전중화서위) :

밭에서 다 덜어지니 어찌 농사짓겠는가

 

 

사리화 : 고려시대 작자·연대 미상의 가요.

관(官)의 수탈이 심하여 백성이 가난하고 재물이 없어지는 것을

참새가 곡식을 쪼아먹는 데에 비유하여 원망한 노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