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권 필(1569)

石洲 權韠(석주 권필). 春題( 춘제 ) 봄에 쓰다

산곡 2024. 5. 14. 06:07

 

石洲 權韠(석주 권필).   春題( 춘제 ) 봄에 쓰다

 

風塵不到野人家 (풍진불도야인가)

바람에 날리는 티끌이 시골에 사는 사람의 집에는 ​이르지 못하니

 

獨掩衡門度歲華 (독엄형문도세화)

홀로 허술한 대문 닫고 세월 보내네.

 

莫笑此翁貧至骨 (맛소차옹빈지골)

이 늙은이 너무 가난하다 비웃지 말아야 하니

 

春來嬴得滿山花 (춘래영득만산화)

봄 온 뒤로 온 산에 가득하게 꽃을 많이도 얻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