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권 필(1569)

石洲 權韠(석주 권필). 過松都口占(과송도구점) 송도松都에 들렀다가 즉석에서 짓다

산곡 2024. 5. 29. 07:20

石洲 權韠(석주 권필).   過松都口占(과송도구점)

송도松都에 들렀다가 즉석에서 짓다

 

 

城池寂寞古臺荒 (성지적막고대황)

성城 주위 연못은 고요하고 오래된 대臺는 거칠고 쓸쓸한데

 

樹木無言送夕陽 (수목무언송석양)

살아 있는 나무는 말없이 저무는 해를 배웅하네.

 

牛背小童橫短笛 (우배소동횡단적)

소 등에 탄 어린아이는 짧은 피리 불어 대지만

 

不知人世有興亡 (부지인세유흥망)

인간 세상의 흥망성쇠興亡盛衰는 알지 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