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 권 필(1569)

石洲 權韠(석주 권필). 嬋娟洞(선연동) 선연동

산곡 2024. 5. 8. 07:08

石洲 權韠(석주 권필).    嬋娟洞(선연동) 선연동

 

 

古洞寥寥草自春 (고동요요추자춘)

고요하고 쓸쓸한 옛 골짜기에 풀 저절로 푸른데

 

客來何事暗傷神 (객래하사암상신)

여기 온 나그네는 무슨 일로 남몰래 마음 아파하는가.

 

可憐此地埋珠翠 (가련차지매주취)

가엾고 불쌍하게도 이곳에 진주眞珠와 비취翡翠가 묻혔으니

 

盡是當時歌舞人 (진시당시가무인)

모두가 그때 노래하고 춤추던 여인들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