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夏日池亭絶句 4(하일지정절구 4)
여름날 연못가 정자亭子에서 지은 절구絶句
一抹煙來冪小池(일말연해멱소지)
한 줄기 연기가 날려 와 작은 연못을 덮고
郡樓鐃吹閉門時(군루요취폐문시)
관아官衙의 누각樓閣에서 징을 치니 성문城門 닫을 때네.
須臾月上墻頭樹(수유월상장두수)
잠깐 사이에 담 꼭대기 나무 위로 달이 떠오르니
看取垂蘿裊裊絲(간취수라뇨뇨사)
실처럼 간들거리는 담쟁이덩굴 드리운 것이 보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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