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齋 李翊 (농재 이익). 雪 2 (설 2) 눈
積雪應遲夜色歸 (적설응지야색귀)
눈이 쌓여서 마땅히 밤의 경치景致가 더디게 돌아올 것이니
佳辰判不與心違 (가진판불여심위)
경사慶事스러운 날에는 더불어 마음이 어긋나지 않으리라 여겨지네.
淸明界裏聊閒步 (청명계리료한보)
맑고 밝은 세상 속을 애오라지 한가롭게 거니니
空濶天邊欲奮飛 (공활천변욕분비)
텅 비고 드넓은 하늘가로 다 떨치고 날아오르고 싶구나.
璐樹千章爭暎肉 (로수천장쟁영륙)
수많은 아름다운 큰키나무들이 다투어 내 몸에 비치고
緇塵一點不侵衣 (치진일전불침의)
검은 티끌 한 점點도 옷에 묻지 않네.
擬將椽筆揮平野 (의장연필휘평야)
장차將次 서까래만 한 붓을 너른 들에 휘둘러
無限瓊瑤助發輝 (무한경요조발희)
한없이 아름다운 시문詩文을 펼쳐 나타내도록 도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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