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齋 李翊 (농재 이익). 雪 1 (설 1) 눈
乾坤釀雪逐陽歸 (건곤양설축양귀)
온 세상이 눈을 빚으며 봄을 쫓으며 돌아가니
時景循環感不違 (시경순환감불위)
계절季節이 잇따라 도는 것은 어긋남이 없네.
巖徑總驚鹽虎出 (암경총경렴호출)
바윗길에 흰 눈으로 만든 호랑이가 나타나니 다 놀라고
海天難別白鷳飛 (해천난별백한비)
바다 위 하늘에 백한이 날아다니는지 구별하기 어렵구나.
平埋澗壑渾如掌 (평몰간학호여장)
물이 흐르던 골짜기가 눈에 파묻혀 평평平平해지니 거의 손바닥 같고
細透簾櫳或點衣 (세투렴롱혹점의)
주렴珠簾 드리운 창窓으로 눈이 조금씩 날아들어 옷에 떨어지기도 하네.
從此莫愁長夜逼 (종차막수장야핍)
지금부터 닥치게 될 기나긴 밤을 걱정하지 말게.
眼中無物不生輝 (안중무불불생휘)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다 환하게 빛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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