農齋 李翊 (농재 이익). 鷹 ( 응 ) 매
天寒澤國北風驅 (천한택국불풍구)
날씨도 추운데 수향水鄕에서 북풍北風이 몰아치니
哀壑杈枒夜雪鋪 (애학차아야설포)
애처로운 골자기 나뭇가지에 밤눈이 덮였네.
萬丈峯尖晞羽翮 (만장봉첨희우핵)
까마득하게 높은 봉우리 뾰족한데 날개를 말리며
千重野色視平蕪 (천중야색시평무)
들판의 경치景致가 겹겹이라 잡초가 무성한 들을 바라보는구나.
誰知兔走無全窟 (수지토주무전굴)
토끼 도망가도 온전한 굴이 없다는 것을 누가 알겠는가.
佇待鵬搏有遠圖 (저대붕박유원도)
우두커니 서서 대붕大鵬이 날갯짓해서 멀리 날아갈 것을 기다리네.
百戰爭能行且見 (백전쟁능생차견)
수많은 싸움을 치른 기량 펼치는 것을 장차 보게 될 텐데
㩳身只覺似愁胡 (쌍시니지각사수호)
몸을 곧게 세우니 다만 수심 어린 서역인西域人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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