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 권근(1352)

陽村 權近(양촌 권근). 南渡行人(남도행인) 남쪽 나루의 행인

산곡 2024. 1. 1. 08:01

 

陽村 權近(양촌 권근).    南渡行人(남도행인) 남쪽 나루의 행인

 

​雜遝爭官道(잡답쟁관도) :

분답하게 몰려서 관도를 다투고

繁華近國門(번화근국문) :

도성문 까가이에서 번잡해지네

街亭日日擁高軒(가정일일옹고헌) :

길가의 정자에선 날마다 초헌을 옹위하고

迎送倒芳樽(영송도방준) :

맞고 보내며 맛있는 술병을 기울인다.

野路連江岸(야로련강안) :

들길은 강 언덕에 이어져 있고

汀沙帶水痕(정사대수흔) :

물가 모래는 물 자국을 띠었네.

往來皆向此中奔(왕래개향차중분) :

오가는 자 모두가 이곳을 지나지만

誰識濟川恩(수식제천은) :

냇물 건너게 한 은덕을 그 누가 알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