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 권근(1352)

陽村 權近(양촌 권근). 弁韓(변한)

산곡 2023. 11. 6. 07:44

 

陽村 權近(양촌 권근).    弁韓(변한)

 

東國三分際(동국삼분제)

동쪽 나라 셋으로 나눠졌을 땐

民生久未安(민생구미안)

백성들이 오래도록 불안했었네

紛紛蠻觸戰(분분만촉전)

끊임없이 일어나는 만촉의 싸움

擾擾弁辰韓(요요변진한)

뒤숭숭 소란했던 변한과 진한

古壘悲風起(고루비풍기)

옛 성가퀴 슬픈 바람 메아리치고

荒臺澹月寒(황대담월한)

오래된 누대에 밝은 달빛 차갑구나

自從成統合(자종성통합)

통합이 이뤄진 뒤로부터는

彼此永交懽(피차영교환)

제나 예나 길이 서로 즐거웠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