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매당 이첨(1345)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聞 鶯 (문 앵)꾀꼬리 소리를 듣고

산곡 2023. 3. 10. 09:27

雙梅堂 李詹 (쌍매당 이첨).    聞 鶯 (문 앵)

꾀꼬리 소리를 듣고

 

 

三十六宮宮樹深(삼십육궁궁수심)

서른여섯 궁궐마다 숲이 우거져 있는데

 

蛾眉夢覺午窓陰(아미몽각오창음)

그늘진 한낮 창가에서 궁녀의 꿈이 깨었네

 

玲瓏百囀凝愁聽(령롱백전응수청)

영롱하게 재잘대는 소리 스름 속에 들어보니

 

盡是香悶望幸心(진시향민망행심)

사랑받기 바라는 규중 여인 마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