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암 안정복(1712)

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夜坐卽事(야좌즉사) 밤에 앉아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산곡 2023. 4. 24. 08:40

順菴 安鼎福 (순암 안정복).    夜坐卽事(야좌즉사)

밤에 앉아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峽裡天寒易夕暉(협리천한역석휘)

산골짜기는 날씨가 추운데 해까지 쉽게 저물어

 

小婢拾木雪中歸(소비습목설중귀)

나이 어린 여종이 나무 주워 눈 내리는 가운데 돌아오네

 

松明擧後黃梁熟(송명거후황량숙)

관솔불 피워 놓고 메조밥 익히며

 

笑與兒孫較飽饑(소여아손교포기)

손자 녀석과 함께 웃으며 배부른지 배고픈지 견주어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