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고전명화

작가 : 이소다 코류우사이. 제목 : 하문견도(夏蚊遣圖)

산곡 2024. 2. 21. 09:53

 

작가 : 이소다 코류우사이

제목 : 하문견도(夏蚊遣圖)

언제 : 에도시대

재료 : 판화 종이에 니시키에

규격 : 28.4 x 21.3 cm

소장 : 히라키 우키요에 재단

 

해설 : 이소다 코류우사이는 에도시대 중기의 판화가로, 스즈키 하루노부(鈴木春信)의 양식을 따라 젊고 낭만적인 여인상을 그린 사람이다. 특히 하루노부 생존시에는 그와 비슷한 판화를 하루히로(春廣) 라는 이름으로 제작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하루노부가 죽은 뒤부터는 코류우사이라는 호를 쓰기 시작하여. 좀더 자신의 독창적인 그림을 그렸다. 그는 일상생활의 장면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을 특히 잘 그렸으며. 이 <하문견도>도 그 중의 한 예이다. 화면을 대각선으로 나누어 오른쪽으로는 실내의 장면. 그리고 왼쪽으로는 활짝 열린 장지문을 통하여 연자화(燕子花)가 피고 안개구름에 싸인 연못과 밤하늘의 모습이 묘사되었다. 모기장 밖의 두 여인들은 하루노부 판화의 인물처럼 갸름한 얼굴에 꿈꾸는 듯한 눈매를 보이나 그보다는 약간 성숙한 맛이 든다. 여러가지 색채를 사용한 니시키에 판화의 장점인 중간색조를 잘 살려 부드럽고 낭만적인 기분을 한껏 표현하였다. 코류우사이는 이름은 마사카쯔라고 했고. 만년에는 화가로서의 최고의 영예인 홋쿄오(法橋)의 지위를 부여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