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犢價訴題(독가소제) 송아지 값 고소장
四兩七錢之犢 을(사양칠전지독 을)
넉 냥 일곱 푼짜리 송아지를
放於靑山綠水 하야(방어청산녹수 하야)
푸른 산 푸른 물에 놓아서
養於靑山綠水 러니(양어청산녹수 러니)
푸른 산 푸른 물로 길렀는데,
隣家飽太之牛 가(인가포태지우 가)
콩에 배부른 이웃집 소가
用其角於此犢 하니(용기각어차독 하니)
이 송아지를 뿔로 받았으니
如之何卽可乎리 요(여지하즉가호리 요)
어찌하면 좋으리까
* 가난한 과부네 송아지가 부잣집 황소의 뿔에 받혀 죽자
이 이야기를 들은 김삿갓 이 이 시를 써서 관가에 바쳐 송아지 값을 받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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