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고 김병연(1807)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홀아비(홀아비)

산곡 2023. 6. 16. 06:46

蘭皐 金炳淵(란고 김병연).    홀아비(홀아비)

 

 

哭子靑山又葬妻(곡자청산우장처)

아들이 죽은뒤에 나누라 또한 산에 묻으니

 

風酸日薄轉凄凄(풍산일박전처처)

해질 녘 찬바람이 처량하기 짝이 없네

 

忽然歸家如僧舍(홀연귀가여승사)

집으로 돌아오니 절간처럼 쓸쓸하고

 

獨擁寒衾坐達鷄(독옹한금좌달계)

찬 이불 품어 안고 새벽까지 밤샌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