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봉 김극기(1150)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東郊値雨(동교치우)

산곡 2022. 11. 30. 09:06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東郊値雨(동교치우)

동쪽 교외에서 비를 만나

 

 

黃塵漠漠漲晴旻(황진막막창청민) :

누런 먼지 아득하여 갠 하늘에 자욱하더니

 

擧扇西風厭汚人(거선서풍염오인) :

부채 들어도 가을바람 사람 더럽혀 괴로워라.

 

多謝晩雲能作雨(다사만운능작우) :

너무나 고맙구나, 저녁구름 능히 비 뿌리니

 

半途湔洗滿衣塵(반도전세만의진) :

도중에 내 옷에 가득한 먼지를 씻어주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