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봉 김극기(1150)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西樓晩望(서루만망)

산곡 2022. 12. 20. 09:17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西樓晩望(서루만망)

서루에 올라 저녁에 바라보다

 

 

江風習習獵春叢(강풍습습렵춘총) :

부드러운 강바람 봄풀을 스치고

 

塞日濛濛臥晩空(새일몽몽와만공) :

변방의 어스름 해 서녘 하늘에 눕는다

 

水鳥忽投何處宿(수조홀투하처숙) :

물새는 어느 곳에 깃들어 자는지

 

沙頭殘篆尙留痕(사두잔전상류흔) :

모래톱에 남은 다취 아직도 남아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