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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莎阜春帖 1[사부춘첩 1] 사부촌 춘첩.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莎阜春帖 1[사부춘첩 1] 사부촌 춘첩. 雪盡虛簷滴[설진허첨적] : 눈이 다하니 빈 처마에 물 떨어지고  寒開翠嶽高[한개취악고] : 추위 가니 높은산 푸르고 뛰어나네.  兒孫爭喜慶[아손쟁희경] : 아이와 손자는 기쁜 경사를 다투고  阿母獻仙桃[아모헌선도] : 유모는 신선의 복숭아를 권하는구나.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莎阜春帖 2[사부춘첩 2] 사부촌 춘첩.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莎阜春帖 2[사부춘첩 2] 사부촌 춘첩. 幽澗栽花罷[유간재화파] : 그윽한 골짜기에 꽃 심기를 마치고 前湖釣月來[전호조월래] : 앞 호수에서 달 돌아오면 낚시하리. 今年多樂事[금년다락사] : 금년에는 즐거운 일들이 많아져서 携酒日登臺[휴주일등대] : 술을 들고서 누대에 매일 오르리라.

카테고리 없음 2025.03.23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咏 溪(영 계)시냇물을 노래함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咏 溪(영 계)시냇물을 노래함 溪響夜來多(계향야래다)시냇물 소리가 밤이면 커져 蕭蕭枕邊到(소소침변도)졸졸 베갯머리에 들려오네 幽人和睡聞(유인화수문)속세을 떠나 조용히 사는 사람이 잠결에 들으니 夢作千山雨(몽작천산우)꿈속에서 온 산에 비가 내리네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和諸兒作(화제아작) 여러 아이들의 시에 화답하여 짓다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和諸兒作(화제아작)여러 아이들의 시에 화답하여 짓다  蕭瑟何時共枕眠 (소슬하시공침면)으스스하고 쓸쓸한 밤 어느 때에나 함께 베개 베고 잘까. 獨聞中夜雨聲連 (독문중야우성련)이어지는 빗소리를 홀로 한밤중에 듣네. 池塘靑草非難寫 (지당청초비란사)아름다운 시구詩句로 묘사描寫하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라 此日難將此意傳 (차일난장차의전)이날의 이 뜻을 전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로다.

澤堂 李植( 택당 이식). 歸休亭八景 3(귀휴정팔경 3) 귀휴정 주변 여덟 군데의 경치

澤堂 李植( 택당 이식).   歸休亭八景 3(귀휴정팔경 3)귀휴정 주변 여덟 군데의 경치마포락안(麻浦落雁) : 麻浦에 내려앉는 기러기   冥冥何處避雲羅 (명명하처피둔라)아득하고 그윽한 곳 어디인들 하늘 가득 덮은 구름을 피하겠는가. 兩岸秋波蘸荻花 (양안추파잠적화)양쪽 기슭 가을의 잔잔하고 아름다운 물결이 억새꽃 속에 잠겼네. 知有白沙明似雪 (지유백사명사설)알겠구나, 희고 깨끗한 모래가 눈처럼 밝아 올 때 隔溪風送數行斜 (격계풍송수행사)시내 건너 바람결에 몇 줄로 비스듬히 날아오를 것을……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冬夜曉吟(동야효음) 겨울밤 새벽에 읊다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冬夜曉吟(동야효음) 겨울밤 새벽에 읊다 寒鷄叫罷曙光騰(한계규파서광등)추운 밤 닭이 울고 나서 새벽빛이 밝아 오는데 屋底山翁倦未興(옥저산옹귄미흥)방 안의 산골 늙은이 게을러서 아직 일어나지 않네 遙想鳴珂朝玉闕(요상명가조옥궐)멀리서 생각하니 궁궐의 조회에 나가는 신하들 五更霜雪滿衣綾(오경상설만의릉)오경에 눈서리가 옷에 가득 내렸겠구나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雲母燈(운모등) 운모로 만든 등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雲母燈(운모등) 운모로 만든 등 潔於氷玉無瑕累(결어빙옥무하누)얼음과 옥보다 깨끗하여 흠 하나 없고 淸比琉璃不琢磨(청비류리불탁마)유리처럼 맑아서 갈고 다듬지도 않았네 宜向白銀宮闕夜(의향백은궁궐야)백은으로 지은 궁궐에서 밤에 水晶簾下照姮娥( 정렴하조항아)수정 주렴 아래 항아를 비추는 것이 마땅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