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9 8

작가 : 예찬(倪瓚). 제목 : 송림정자(松林亭子)

작가 : 예찬(倪瓚)아호 : 운림(雲林)제목 : 송림정자(松林亭子) 언제 : 元(1354)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규격 : 83.4 x 52.9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예찬은 원 사대가 중의 한 사람으로. 자는 원진(元鎭). 호는 운림(雲林)이라 하며. 강소성 무석 사람이다. 그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일생을 시. 서. 화. 골동 수집으로 풍류 있게 지냈다. 그의 서재인 청비각(淸閟閣)은 당시에 유명한 문인들의 집합장소 였고. 귀중한 서화. 골동품으로 가득하였다고 한다. 그의 산수화는 동거파 양식을 답습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가 만년에는 형호(荊浩)와 관동(關仝)의 양식으로 바뀌었다. 성격이 결벽증을 보일만큼 까다로웠던 모양으로 그림에도 그와 같은 성품이 반영되었다. 이 송림정자는 그의 ..

중국고전명화 2025.03.19

작가 : 왕몽(王蒙). 제목 : 구구임옥도(具區林屋圖)

작가 : 왕몽(王蒙)아호 : 향광거사(香光居士)제목 : 구구임옥도(具區林屋圖) 언제 : 元재료 : 족자 종이에 먹과 채색규격 : 68.7 x 42.5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이 그림은 앞의 계산고일(谿山高逸) 에서 본 구도와 양식상의 특징을 더욱 확대시킨 왕몽 말년의 작품이다. 具區 란. 太湖의 경치좋은 지역의 옛 이름이며. 林屋 이란. 태호의 서쪽 동정산(洞廷山)의 이상하게 생긴 동굴의 이름이다. 에는 “포산(包山) 아래에 물 밑으로 동굴들이 있는데 이 동굴들은 모두 서로 통해 다닐수 있고 그 때문에 지맥(地脈)이라 불린다” 고 적혀있다. 이 그림은 과연 구멍이 많이 뚫어진 태호석(太湖石) 여기저기 뚫린동굴. 그리고 호수의 물등 괴이한 경치를 묘사했다. 특히 화면의 오른쪽 윗부분의 그림..

중국고전명화 2025.03.19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入成均館(입성균관) 성균관에 들며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入成均館(입성균관) 성균관에 들며 十年重到此(십년중도차) : 십 년만에 또 여기를 오니門外尙盤桓(문외상반환) : 오히려 문밖에서 머뭇거린다猶是舊司藝(유시구사예) : 여전히 곧 예전의 관예이나今爲新敎官(금위신교관) : 지금은 새로 교관이 되었도다齋居閉風雨(재거폐풍우) : 집들은 비바람에 닫혀 있고廟貌肖衣冠(묘모초의관) : 묘 모습과 의관은 다름없구나獨愛後凋樹(독애후조수) : 뒷켠에 지는 나무 사랑스러워中庭過歲寒(중정과세한) : 뜰 한 가운데에서 추위를 견뎌왔구나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盖州館柳(개주관유) 개주盖州 객사客舍의 버드나무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盖州館柳(개주관유)개주盖州 객사客舍의 버드나무 築館仍栽柳 (축관잉재류)객사客舍를 짓고 버드나무 심으니迎門似盖欹 (영문사개기)일산日傘을 기울인 듯 문門에서 맞이하네.春庭濃綠滿 (춘정농록만)봄 뜰에는 진녹색津綠色이 가득하고 夏榻嫩涼吹 (하탑눈량취)여름 평상平床에는 서늘한 기운이 불어오는구나.驛騎來磨樹 (역기래마수)역마驛馬는 와서 나무에 문지르고行人愛折枝 (행인애절지)길 가는 사람은 가지 꺾는 것을 좋아하네.州民好封植 (주민호봉식)고을 백성百姓이 잘 흙을 북돋워 심어서天使此游嬉 (천사차유희)천자天子의 사신使臣이 이렇게 놀며 즐기는구나.

牧隱 李穡(목은 이색). 하일만제 1(夏日謾題 1) 여름날 생각나는 대로 쓰다

牧隱 李穡(목은 이색).   하일만제 1(夏日謾題 1) 여름날 생각나는 대로 쓰다 時哉井底蛙 (시재정저와)때를 만난 것은 우물 안 개구리고 晚矣雲間鶴 (만의운간학)늦은 것은 구름 사이 학이네. 丹穴有鳳雛 (단혈유봉추)단사丹沙가 나오는 구멍에 봉황의 새끼가 있어야 하는데 何曾巢阿閣 (하증소아각)어찌 일찍이 아름다운 누각樓閣에 깃들였나.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楊花(양화) 버들 꽃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楊花(양화) 버들 꽃 似花非雪最顚狂(사화비설최전광) : 꽃 같으나 눈은 아닌 것이 미친 듯 떨어지고空闊風微轉渺茫(공활풍미전묘망) : 넓은 공중에 바람 솔솔 불어오니 점점 아득히 멀어진다晴日欲迷深院落(청일욕미심원락) : 비 갠 날에도 깊숙한 집은 희미해지고春波不動小池塘(춘파불동소지당) : 조그마한 연못에는 물결이 잔잔하다.飄來鉛砌輕無影(표래연체경무영) : 섬돌에 날아올 때는 가벼워 그림조차 없는데吹入紗窓細有香(취입사창세유향) : 사창에 불어드니 그 향기 지긋하여라.却憶東皐讀書處(각억동고독서처) : 옛날 동고가 글 읽던 곳 생각하니半隨紅雨撲空床(반수홍우박공상) : 반쯤 꽃비 따라 날아들어 빈 책상을 치는구나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유백중사(留白中使) 백 중사를 머무르게 하며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유백중사(留白中使) 백 중사를 머무르게 하며 方今事急急驅軍 (방금사급급구군)지금 일이 급박急迫해서 군사軍士를 동원動員하는 일도 급한데 憂國憂家意甚勤 (우국우가의심근)나랏일과 집안일 걱정하는 마음에 너무 애쓰시는구려. 一日停驂殊不惡 (일일정참수불악)하루 정도 말을 쉬게 한다고 유달리 잘못된 일도 아니고 夜來新雨爲留君 (야래신우위류군)밤새 비까지 새로 내려 그대를 머무르게 하는구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草堂三詠 1(초당삼영 1) 素琴(소금) : 거문고(칠현금)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草堂三詠 1(초당삼영 1)素琴(소금) : 거문고(칠현금) 天籟初無聲(천뢰초무성) : 천뢰는 처음부터 소리가 없는데 散作萬竅鳴(산작만규명) : 흩어져 만규의 소리를 만든다 孤桐本自靜(고동본자정) : 외로운 오동은 본래 고요한 것이나 假物成摐琤(가물성창쟁) : 다른 물건의 빌어서 소리가 난다 我愛素琴上(아애소금상) : 내가 줄 없는 거문고로 一曲流水淸(일곡유수청) : 유수의 맑은 곡을 탄다 不要知音聞(불요지음문) : 친구가 듣기를 원하지 않고 不忌俗耳聽(불기속이청) : 속된 사람들이 듣는 것도 꺼리지 않는다 只爲寫我情(지위사아정) : 다만 내 나의 정을 쏟기 위해 聊弄一再行(료롱일재행) : 애오라지 한두 줄을 희롱해본다.曲終又靜黙(곡종우정묵) : 곡조가 끝나면 또 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