象村 申欽(상촌 신흠). 逢秋 2(봉추 2) 가을을 맞아 殘年寄江國(잔년기강국) : 남은 인생 물가 고을에 사는데 昨夜又秋風(작야우추풍) : 지난 밤에 또 가을바람 부는구나白露濕螢火(백로습형화) : 이슬은 반딧불을 적시고微凉生井桐(미량생정동) : 우물가 오동나무에 서늘한 기운 일고 非關時律晩(비관시률만) : 한 해가 저문다고 무슨 상관하리오難得客愁空(난득객수공) : 나그네 시름은 없애기 어렵구나杜老猶身事(두로유신사) : 두보도 오히려 농사를 지어耕犁接瀼東(경리접양동) : 동양계 동쪽에서 쟁기질 했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