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送鄭學士子容出補金堤 4수(송정학사자용출보김제 4수)김제의 수령으로 나가는 학사 정자용을 배웅하며 [ 제 1 수 ]墨綬金堤宰(묵수김제재)검은색 인끈을 찬 김제의 수령과玄經石室翁(현경석실옹)도가의 경전을 즐겨읽는 석실의 늙은이相看俱白髮(상간구백발)서로 바라보니 둘다 머리털이 허옇게 세었으니詩酒幾時同(시주기시동)시와 술을 어느 날에나 함께하리오 [ 제 2 수 ]衰年遠離別(쇠년원이별)늘그막에 멀리 떠나는 사람과 헤어지려니苦恨在心肝(고한재심간)마음속 깊이 괴롭고 아프네何事昇平日(하사승평일)무슨 일로 이렇게 나라가 태평한 시절에猶歌行路難(우가행로난)오히려 행로난을 불러야 한다는 말인가 [ 제 3 수 ]風生桂樹枝(풍생계수지)바람은 계수나무 가지에서 일고露下芙蓉池(로하부용지)이슬은 연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