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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隱 李穡(목은 이색). 절 구 (絶 句) 절 구

牧隱 李穡(목은 이색).    절 구 (絶 句) 절 구 ​雨氣涼生骨 (우기량생골)비가 올 듯한 기운이 서늘한 것은 뼈에서 나오고 泉聲爽入肝 (천성상입간)샘물이 흐르는 소리가 시원한 것은 간肝에 드네. 天公用意甚 (천공용의심)하느님의 마음먹음이 깊고 두터우니 萬事不相干 (만사불상간)여러 가지 온갖 일이 서로 참견하지 않네.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馬上 4(마상 4) 말 위에서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馬上 4(마상 4) 말 위에서 傴僂驛中卒(구루역중졸) : 우체 병졸인 곱사둥이顚倒身上袍(전도신상포) : 도포자락이 위로 덮어진다移床拂簟席(이상불점석) : 침상을 옮기려 자리를 걷고巵酒慰我勞(치주위아로) : 한 잔 술로 나의 노고를 위로한다致君媿無術(치군괴무술) : 임금에게 바칠 계책 없음이 부끄럽고旅食驚二毛(여식경이모) : 나그네 처지에 반백의 머리칼區區欲何爲(구구욕하위) : 구구하게 무엇을 하리오亦來煩爾曹(역래번이조) : 이 걸음이 또 그대들을 되롭히는구나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인월대(隣月臺) 인월대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인월대(隣月臺) 인월대 巖叢屹屹知幾尋 (암총흘흘지기심)바위너설 우뚝 솟아 몇 길이나 되려는지 上有高臺接天際 (상유고대접천제)그 위에 높다란 대臺가 있어 하늘 끝에 잇닿았네. 斗酌星河煮夜茶 (두작성하자야다)북두칠성北斗七星으로 은하수銀河水 길어다가 차茶 끓이는 밤 茶煙冷鎖月中桂 (다연랭쇄월중계)차 달이는 연기煙氣가 달 속의 계수나무를 차갑게 가리는구나.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馬上有作(마상유작) 말 위에서 짓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馬上有作(마상유작) 말 위에서 짓다 一別水仙鄕(일별수선향) : 수선의 고을을 떠나騰裝適南荒(등장적남황) : 행장 챙겨 남쪽 변방으로 간다.六月行萬里(육월행만리) : 유월 하늘에 만 리를 가니白汗翻如漿(백한번여장) : 흰 땀이 죽같이 솟는다.行疲又上馬(행피우상마) : 걷다가 피곤하면 말에 오르고上馬睡欲僵(상마수욕강) : 말에 오르니 졸려서 쓰러지려 한다.渴飮山下泉(갈음산하천) : 목말라 산 아래의 샘물을 마시니泉水極探湯(천수극탐탕) : 샘물도 뜨겁기가 끓인 물과 같다.童奴喘不息(동노천부식) : 어린 종은 헐떡거리며屢擇樹陰涼(루택수음량) : 자주 서늘한 나무 그늘을 찾는다.幸非就國者(행비취국자) : 다행히 서울에 가는 사람 아니라行李不須忙(행이부수망) : 걸음을 굳이 ..

栗谷 李珥(율곡 이이). 萬瀑洞 1(만폭동 1) 금강산 만폭동

栗谷 李珥(율곡 이이).   萬瀑洞 1(만폭동 1) 금강산 만폭동 石逕高低入洞門(석경고저입동문)높고 낮은 돌길을 걸어올라 만폭동 어귀에 들어서니 洞中飛瀑怒雷奔(동중비푹노뢰분)골짜기 안에는 높은 곳에서 폭포수가 나는 듯이 힘차게 떨어지고 세찬 천둥과 격심한 벼락이 치네 岩橫萬古難消雪(암횡만고난소설)옆으로 누운 바위에는 오랜세월동안 눈이 그대로 있고 山聳千秋不散雲(산용천추불산운)높이 솟은 봉우리에는 긴 세월 구름이 머물러 있네

금강산관련 시 2025.03.09

松江 鄭澈(송강 정철). 寒梅 1(한매 1)

松江 鄭澈(송강 정철).   寒梅  1(한매  1)  病後尙餘垂死骨(병후상여수사골)앓고 난후 인 듯 뼈골만 앙상 한데도 春來還有半邊梅(춘래환유반변매)봄이 온다고 매화는 두세 가지 피어나네 氣味一般憔椊甚(기미일반초졸심)야위긴 했어도 그 기미는 매일반 黃昏相植兩三杯(황혼상식양삼배)황혼에 만났으니 두어 잔 아니들랴

매화관련한시 2025.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