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소재 노수신(1515) 53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秋夜吟(추야음)가을밤에 읊다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秋夜吟(추야음)가을밤에 읊다 凉雨疎疎暗月流(량우소소암월류) 찬비 성글게 내리고 어두운 달빛 흐를 제 竹窓斜掩候蟲愁(죽창사업후충수) 반쯤 닫힌 죽창 아래서 귀뚜라미 울어 대누나 區區浮世殘生事(구구부세잔생사) 덧없는 세상 내 하찮은 남은 생명 爭箇明年又値秋(쟁개명년우치추) 명년에도 가을을 만날 수 있을 런지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感泣奉謝贈金參奉(감읍봉사증김참봉)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感泣奉謝贈金參奉(감읍봉사증김참봉) 감격하여 울면서 받들어 사례하여 김참봉 에게 주다 此膝何會解屈人(차슬하회해굴인) 내 무릎을 일찍이 남에게 꿇은 적이 있던가 拜書今日却須眞(배서금일각수진) 서신에 절하는 오늘은 진정으로 꿇어야 겠네 白頭薄宦盆城子(백두박환분성자) 백발 나이로 미관말직에 있는 분성자 가 能視人親似已親(능시인친사이친) 남의 어버이를 자기 어버이처럼 생각해 주네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讀 書 1 (독 서 1)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讀 書 1 (독 서 1) 仲尼畏匡人(중니외광인) 공자는 광 사람에게 경계심 가졌고 文王囚姜里(문왕수강리) 문왕은 유리옥에 갇혔었는데 死生在前了(사생재전료) 생사의 갈림이 눈앞에 닥쳤음에도 處之恬然耳(처지념연이) 여기에 태연히 대처 하였도다 識此爲何人(식차위하인) 이것을 알았던 이가 그 누구 였던고 千載子朱子(천재자주자) 천재 뒤에 자주자 한 분이었네 畢竟揭一言(필경게일언) 필경 한마디 말을 게시 했으니 分明見道理(분명견도리) 도리를 분명하게 보라는 것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