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醉時率意放筆排悶 2(취시솔의방필배민 2)취했을 때 맘 내키는대로 붓을 휘둘러 고민을 떨치다
穌齋 盧守愼(소재 노수신). 醉時率意放筆排悶 2(취시솔의방필배민 2) 취했을 때 맘 내키는대로 붓을 휘둘러 고민을 떨치다 痛飮暢形神(통음창형신) 통음하여 형체와 정신을 풀어주고 諧謔同于人(해학동우인) 남들과 같이 농지거리도 해 가면서 隱惡卽揚善(은악즉양선) 악은 숨겨 주고 선은 드러내 주어 泛愛還有親(범애환유친) 두루 사랑하니 또 친한 이도 있네 田父及野老(전부급야노) 농부들 및 촌 늙은이들과 어울려 狎蕩盡潦倒(압탕진료도) 친압 방탕한 아주 산만한 모습으로 有問無不答(유눈무부답) 질문이 있으면 대답 안 한게 없거니 有邀肯辭造(유요긍사조) 초대가 있으면 어찌 가기를 사양하랴 囚跣或接客(수선혹접객) 쑥대머리에 맨발로 혹 손을 대해도 客喜反無責(객희반무책) 손은 되레 기뻐하고 책망하지 않네 吁汝盧寡悔(우여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