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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折菊(절국)국화를 꺾으며

石北 申光洙(석북 신광수). 折菊(절국)국화를 꺾으며 南山秋宿故人家(남산추숙고인가) : 남산에서 가을날 친구 집에 묵으며 ​ 折得歸時黃菊花(절득귀시황국화) : 돌아올 때 꺾은 꽃은 노란 국화꽃. ​ 肩輿緩入楓林去(견여완입풍림거) : 견여 수레는 천천히 단풍 숲으로 들어 ​ 笑向驪江白鳥誇(소향려강백조과) : 웃음 지으며 여강의 백구 향해 자랑하노라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哭林德涵 (곡임덕함)

農巖 金昌協(농암 김창협). 哭林德涵 (곡임덕함) 임덕함을 곡하며 相看病甚已堪悲(상간병심이감비) 병이 깊어 서로 바라보며 슬퍼 했는데 何意重來哭繐帷(하의중래곡세유) 어찌 다시와서 영전에서 곡 할줄이야 月墮曉天餘太白(월타효천여태백) 새벽 하늘에 달이지니 태백만 남아 있고 琴含流水失鍾期(금함류수실종기) 거문고에 물 흐르는 소리 九泉未卜交游樂(구천미복교유락) 저승에서 만나 함께 놀 기약 없지만 千古同傷殄瘁時(천고동상진췌시) 영원토록 초췌한 때를 상심 하노라 湖外亂山迷宰樹(호외난산미梓수) 호수밖 흐터진 산에 묘의 사무속을 헤매하다 異時懸劍定何枝(이시현검정하지) 또 다른 어느날 어느나무 가지에 칼 걸어둘까

農齋 李翊 (농재 이익). 新勒寺東臺石間新有小庵老僧居之

農齋 李翊 (농재 이익). 新勒寺東臺石間新有小庵老僧居之 (신륵사동대석간신유소암노승거지) 신륵사 동대의 바위틈에 새로 작은 암자를 짓고 노승이 살기에 石罅섭容榻(석하섭용탑) 바위틈이라 겨우 설상 하나 들어가는 곳에서 孤僧寂寞居(고승적막거) 외로운 승려가 고요하고 쓸쓸하게 사네 前臨大江水(전임대강수) 앞으로는 큰 강물을 내려다 보는데 身外儘空虛(신외진공허) 자기 몸 이외에는 모두 아무것도 없이 텅 비었다네

眉叟 許穆(미수 허목). 神蒲峯(신포봉) 신포봉

眉叟 許穆(미수 허목). 神蒲峯(신포봉) 신포봉 支題山中百丈石(지제산중백장석) : 지제산 속 백장석 上有仙井之水泓且淸(상유선정지수홍차청) : 위에 선정의 물은 깊고도 맑아라. 菖蒲十丈九千節(창포십장구천절) : 창포는 열 길, 구천 마디 自從開闢始句萌(자종개벽시구맹) : 개벽 때부터 싹이 돋았나보다. 盤生屈曲蒼苔老(반생굴곡창태로) : 구불구불 자라 이끼 속에 늙으니 蛟螭糾結鬚鬣靑(교리규결수렵청) : 교룡이 뒤엉켜 갈기 수염 푸르구나. 我來採得神如旺(아래채득신여왕) : 내가 와서 캐니 정신이 왕성해지고 服之可以通僊靈(복지가이통선령) : 먹어본다면 신선 영성과도 통하리라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次欒난家瀨韻(차난가뢰운)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次欒난家瀨韻(차난가뢰운) 난가뢰 에 차운 하다 飛湍練脫砧(비단련탈침) 날다시피 솟구쳐 흐르는 물살이 센 여울은 다듬이질 끝낸 비단이고 요浪珠傾把(요랑주경파) 거센 물결은 한 움큼 기울인 구슬이네 不辨白鷗群(불변백구군) 갈매기 때인지는 구별하지 못하겠는데 但聞音上下(단문음상하) 다만 오르내리는 소리는 들리네

​澤堂 李植( 택당 이식). 衝雪訪七寶山五絶 1(충설방칠보산오절 1)

​澤堂 李植( 택당 이식). 衝雪訪七寶山五絶 1(충설방칠보산오절 1) 눈 속을 뚫고 칠보산을 찾다 ​ 浮嵐澒洞迷仙窟(부남홍동미선굴) : 자욱한 산의 안개와 구름 바위굴에 들고 ​ 積雪槎牙閟化城(적설사아비화성) : 성벽처럼 쌓인 눈 그 속에 절이 숨어있구나. ​ 不有長風吹午景(부유장풍취오경) : 긴 바람에 한낮 풍경 맑지 않았다면 ​ 百年虛作此山行(백년허작차산항) : 평생을 헛되이 보내어 이런 산행 했을까.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白 鷺 (백 로) 흰두루미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白 鷺 (백 로) 흰두루미 有鳥淸溪上(유조청계상) 맑고 깨끗한 시냇가에 새가 있는데 長頸白雪衣(장경백설의) 긴 목에 하얀 눈으로 만든 것 같은 옷을 입었네 臨風何所待(임풍하소대) 바람을 맞으며 누구를 기다리는지 終日立苔磯(종일립태기) 온종일 이끼 낀 물가에 서 있네

작가미상 : 독서당계회도(讀書堂契會圖)및 부분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독서당계회도(讀書堂契會圖)및 부분 언제 : 1531년경 재료 : 족자 비단에 담채 규격 : 91.5 x 62.3cm 소장 : 일본개인 해설 : 이 계회도는 독서당에서 사가(賜暇) 독서하였던 장옥(張玉). 홍서주(洪敍疇). 허자(許磁). 임백령(林百齡). 송인수(宋麟壽). 송순(宋純). 주세붕(周世鵬)등 12명의 사대부들의 계회 장면을 그린 것으로 1531년경의 작품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현존의 계회도 중에서는 가장 연대가 올라가는 귀중한 작품으로. 조선 초기에 유행했던 계축(契軸)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이 시대의 계축은 이 작품에서 볼수 있듯이 상단에 계회도의 명칭을 전서체(篆書체)로 쓰고 중단에는 참석계원들의 성명. 위계. 관직. 등제년(登第年)등 인적사항을 적은 좌목(座目..

한국고전명화 2023.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