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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江村晚景[강촌만경]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江村晚景[강촌만경] 강촌의 해질녁 경치 晚風獵獵酒旗翻[만풍엽렵주기번] : 저녁 바람 스쳐부니 주막의 깃발 나부끼고 斜照孤煙淡遠村[사조고연염원촌] : 해질녘 외로운 안개 먼 마을에 어렴픗하네. 水鳥忽投何處宿[수조홀투하처숙] : 홀연히 이른 물새는 어느 곳에서 묵으려나 沙頭殘篆尙留痕[사두잔전상류흔] : 모래톱에 남은 篆[전]자 자취 아직도 남아있네.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海邊閒步(해변한보)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海邊閒步(해변한보) 해변을 한가히 걸으며 潮波靜退步登沙(조파정퇴보등사) : 조수도 밀려간 모랫벌 걸어 오르니 ​ 落日山頭簇暮霞(낙일산두족모하) : 해 지는 산머리에 저녁 놀 피어난다 春色不應長腦我(춘색불응장뇌아) : 봄빛이 길이 나를 괴롭히지 않겠지만 ​ 看看卽醉故園花(간간즉취고원화) : 볼수록 취하는 고향 동산의 꽃이로다

洪厓 洪侃(홍애 홍간). 映胡樓(영호루)

洪厓 洪侃(홍애 홍간). 映胡樓(영호루) 고려 말기의 문신 草長江南三月天(초장강남삼월천) 풀빛 짙은 강남땅 삼월에 永嘉山水好風烟(영가산수호풍연) 영가고을 산천마다 안개꽃 피었네 文章太守謝康樂(문장태수사강락) 원님 문장은 사영운 못지않고 珠翠佳人玉井蓮(주취가인옥정련) 비취색 미인들 우물속 연꽃 이어라

영호루 한시 2023.01.07

梅花尼(매화니). 咏梅花(영매화)

梅花尼(매화니). 咏梅花(영매화) 終日尋春不見春 (종일심춘불견춘) 종일 봄을 찾았건만 봄은 보지 못하고 芒鞋踏破嶺頭雲(망혜답파영두운) 짚신으로 고개 마루 구름 밟고 다녔네 歸來笑然梅花嗅(귀래소연매화후) 돌아 와보니 미소짓는 매화의 향기 春在枝頭己十分(춘재지두기십분) 봄은 가지 끝에 있었고 이미 한창이었네

매화관련한시 2023.01.07

金芙蓉(김부용). 哭淵泉老爺(곡연천노야)

金芙蓉(김부용). 哭淵泉老爺(곡연천노야) 연천 어르신을 통곡하다 風流氣槩湖山主(풍류기개호산주) 풍류와 기개는 산수의 주인이요 經術文章宰相才(경술문장재상재) 경술과 문장은 재상의 재질이었네 十五年來今日淚(십오년래금일루) 모신지 십오년 오늘 눈물 흘리오니 峨洋一斷復誰裁(아양일단부수재) 베풀어 주신 은혜 이제 끊어졌으니 누가 다시 이어줄꼬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大道(대도)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大道(대도) [1수] 春風大道上(춘풍대도상) 봄바람이 큰 길 위에 불가 白馬踏紅塵(백마답홍진) 백마가 붉은 꽃잎 밟으며 달리누나 桃李花爭發(도리화쟁발) 복사꽃 오얏꽃 다투어 피니 家家富貴春(가가부귀춘) 집집마다 봄빛이 가득 하구나 [2수] 寒食東風雨(한식동풍우) 한식날 봄바람 불고 비 내리니 香泥大道中(향니대도중) 꽃향기 큰 길가에 그윽하구나 紫騮驕不踏(자류교부답) 몸 붉고 검은 갈기 휘날리는 저 자류마 應惜落來紅(응석락래홍) 떨어진 꽃잎 차마 못 밟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