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竹 崔慶昌(고죽 최경창). 武夷洞 5수(무이동 5수)
제1수
水淸日光澈(수청일광철) :
물 맑고 햇빛 맑아
地幽苔色古(지유태색고) :
땅은 그윽하고 이끼 색은 예스러워
亂峯生夕嵐(란봉생석람) :
수많은 봉우리에 저녁 산기운 생겨나고
歸去莫回顧(귀거막회고) :
돌아가거들랑 뒤돌아보지 말라
제2수
滿眼對煙景(만안대연경) :
눈에 가득 아지랑이 하늘거리는 경치
良辰空自愁(량진공자수) :
이 좋은 시절 공연히 스스로 우울하다.
故園今日意(고원금일의) :
고향동산엔 오늘의 생각
碧草映春洲(벽초영춘주) :
푸른 풀빛 봄 섬에 비추리라
제3수
甘雨潤初足(감우윤초족) :
단비가 땅을 적셔 애초에 좋았는데
園田綠已稠(원전록이조) :
전원에 푸른 풀들 이미 빽빽하구나.
今朝好天氣(금조호천기) :
오늘 아침 좋은 날씨
杖屨出林丘(장구출림구) :
지팡이 짚고 나막신 신고 숲 언덕을 나온다
제4수
落日臨淸池(락일림청지) :
지는 해 맑은 못에 들어
披襟照我面(피금조아면) :
옷깃 헤치고 내 얼굴 비추네.
古跡尙依依(고적상의의) :
옛 자취는 아련한데
古人不可見(고인불가견) :
엣 사람은 볼 수 없네
제5수
佳會此時最(가회차시최) :
좋은 모임 이 시간이 가장 좋아라
浩歌千古情(호가천고정) :
호탕하게 천고의 품은 마음 노래하노라.
歌竟忽辭去(가경홀사거) :
노래 끝나면 홀연히 떠나고
萬壑餘松聲(만학여송성) :
온 골짜기엔 소나무 소리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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