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의당김씨(여 1769)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夫子在京有書尾附以詩妾和之 (부자재경유서미부이시첩화지)

산곡 2024. 12. 2. 07:21

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夫子在京有書尾附以詩妾和之

(부자재경유서미부이시첩화지)

* 서방님 한양에서 편지 보냈는데 시가 붙어 있어 답시하다

 

大丈夫何學女兒(대장부하학여아)

대장부가 어찌 아녀자를 배우리오까

致君堯舜此其時(치군요순차기시)

요순같은 임금을 만날 지금에

情書一面相思字(정서일면상사자)

정다운 편지 그립다 보고싶다는 말뿐이니

惟在閨中婦子宜(유재규중부자의)

규중 아녀자에게나 어울릴 뿐입니다

 

 

* 附夫子時(부부자시)남편의시를 붙임 28 #

 

人間立志是男兒(인간입지시남아)

인간의 뜻을 세움은 남자의 할일

況復太平値聖時(황복태평치성시)

하물며 태평시대 성군을 만남에서랴

每到旅窓明月夜(매도여창명월야)

여창에 밝은 달 떠오르면

相逢惟在夢中宜(상봉유재몽중의)

그리운 당신 꿈에서나 만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