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夫子在京有書尾附以詩妾和之
(부자재경유서미부이시첩화지)
* 서방님 한양에서 편지 보냈는데 시가 붙어 있어 답시하다
大丈夫何學女兒(대장부하학여아)
대장부가 어찌 아녀자를 배우리오까
致君堯舜此其時(치군요순차기시)
요순같은 임금을 만날 지금에
情書一面相思字(정서일면상사자)
정다운 편지 그립다 보고싶다는 말뿐이니
惟在閨中婦子宜(유재규중부자의)
규중 아녀자에게나 어울릴 뿐입니다
* 附夫子時(부부자시)남편의시를 붙임 28 #
人間立志是男兒(인간입지시남아)
인간의 뜻을 세움은 남자의 할일
況復太平値聖時(황복태평치성시)
하물며 태평시대 성군을 만남에서랴
每到旅窓明月夜(매도여창명월야)
여창에 밝은 달 떠오르면
相逢惟在夢中宜(상봉유재몽중의)
그리운 당신 꿈에서나 만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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