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圃隱 鄭夢周(포은 정몽주)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盖州館柳(개주관유) 개주盖州 객사客舍의 버드나무

산곡 2025. 3. 19. 06:10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盖州館柳(개주관유)

개주盖州 객사客舍의 버드나무

 

築館仍栽柳 (축관잉재류)

객사客舍를 짓고 버드나무 심으니

迎門似盖欹 (영문사개기)

일산日傘을 기울인 듯 문門에서 맞이하네.

春庭濃綠滿 (춘정농록만)

봄 뜰에는 진녹색津綠色이 가득하고

夏榻嫩涼吹 (하탑눈량취)

여름 평상平床에는 서늘한 기운이 불어오는구나.

驛騎來磨樹 (역기래마수)

역마驛馬는 와서 나무에 문지르고

行人愛折枝 (행인애절지)

길 가는 사람은 가지 꺾는 것을 좋아하네.

州民好封植 (주민호봉식)

고을 백성百姓이 잘 흙을 북돋워 심어서

天使此游嬉 (천사차유희)

천자天子의 사신使臣이 이렇게 놀며 즐기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