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윤선도(1587)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亡子進士義美挽(망자진사의미만) 죽은 아들 진사의미에 대한 만사

산곡 2024. 7. 12. 15:44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亡子進士義美挽(망자진사의미만)

죽은 아들 진사의미에 대한 만사

 

有慟非言子(유통비언자)

슬퍼하고 가슴 아파함은 자식을 말한 것이 아니지만

其才實寡儔(기대실과주)

그 재주는 참으로 짝할 사람이 없었네

溫良卄五載(온량입오재)

성풍이 온화하고 무던했던 스물다섯 해

悲悼百千秋(비도백천추)

오랜 세월 동안 너무나 슬프고 애석하리라

同穴歸之決(동혈귀지결)

머저 세상을 뜬 아내와 한 무덤에 묻혔으니

三孩天所留(삼해천소류)

하늘이 세 어린아이들만 남겨 놓았네

西風明月夜(서풍명월야)

가을바람 불어오는 달 밝은 밤이면

那忍上書樓(나인상서루)

이찌 차마 서루에 오를수 있겠는가